● 나말여초와 여말선초 시기의 역사적 전환기 흐름을 이해하고, 왕조 교체와 개혁의 과정을 구조적 요인과 인물의 선택이라는 두 축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역사 서사 설계역량을 기른다.

● 호족의 성장, 후삼국 통일, 신돈 개혁, 위화도 회군, 조선 건국 등 복잡한 역사적 사건들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재구성하고, 학습자 중심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판적 역사 읽기 능력을 강화한다.

● 인물 중심의 이야기 구조와 정치 전략 분석을 기반으로, 역사적 사고력(연대기 이해, 원인-결과 분석, 시각의 다양성 등)을 바탕으로 한 수업 구성 역량을 함양한다.

● 고려 건국과 조선 건국 사이, 약 500년의 시기는 한국사의 두 축을 형성한 두 왕조의 탄생 이야기로 연결된다. 이 중에서도 나말여초와 여말선초는 왕조의 출발과 몰락, 혼란과 개혁, 인물의 선택과 구조의 충돌이 맞물린 극적이고도 결정적인 전환기다. 본 연수는 두 시기를 관통하며 시대적 흐름과 쟁점, 정치 전략과 리더십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1~6차시는 나말여초 시기의 호족 세력의 성장과 후삼국 통일, 고려 건국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견훤, 궁예, 왕건 등 주요 인물의 등장과 경쟁을 통해 정치 질서가 어떻게 재편되었는지를 서사적으로 다루며, ‘중폐비사’정책과 같은 포용적 정치 전략이 고려의 기틀을 어떻게 다졌는지 분석한다. 이는 한국 중세사의 출발점이자 지역 세력의 연합이 국가로 이어진 사례로서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 7~15차시에서는 여말선초의 혼란과 개혁, 왕조 교체 과정을 다룬다. 공민왕의 반원 정책과 신돈의 개혁, 고려 말 정치의 구조적 위기와 위화도 회군, 조선 건국의 기획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통해 단순한 사건 암기가 아닌 정치사적 통찰과 시대 이해력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신돈과 이성계처럼 역사 해석에 논란이 많은 인물에 대한 팩트체크와 시각의 다양화도 반영하였다.

● 본 연수는 교과서에 담기 어려운 정치적 맥락과 서사적 흐름을 보완하여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스토리텔링 기반 역사 수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호족 사회의 형성과 변화’부터 ‘위화도 회군과 조선 건국’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엮인 역사 서사 구조를 제공하여, 교육과정의 연계성과 흥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 본 연수과정을 통해 교사들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인물의 선택과 제도의 변화, 구조적 요인을 함께 해석하는 역사 교육 설계 역량을 강화하게 되며, 나아가 학생 중심의 사고력 기반 역사 수업 운영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